2년을 동고동락한 외국인 ‘원투펀치’였지만 올 한 해 운명은 달라졌다. 키움의 올시즌을 책임졌던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2)과 에릭 요키시(31)가 결국 서로 다른 결말을 맞았다. 키움은 지난 27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브리검의 이름을 제외했다. 올시즌 한국축구중계
중간 합류했지만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한 ML 올스타 출신 내야수 에디슨 러셀(26)도 함께였다. 대신 요키시는 적극적으로 잡기로 했다. 현재 키움과 요키시의 협상은 진행 중이며 재계약에 대해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검은 KBO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연장하기 위해선 다른 팀을 찾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고, 요키시는 든든한 에이스의 대우를 받고 있다. 브리검은 지난해 95만 달러에 키움과 재계약했다. 2017년 10승6패 평균자책 4.38로 활약한 브리검은 2018년과 지난해에도 계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키움의 마운드를 책임져 왔다. 올시즌도 1선발의 몫은 브리검이었다. 구위나 안정감은 문제가 없었지만 5월말 당한 팔꿈치 부상이 두 달 정도 갔고, k리그중계
복귀 후에도 다시 통증이 재발해 쉬었다. 결국 올시즌에는 21경기에 나와 107이닝 밖에 못 던졌고 9승5패 평균자책 3.62로 KBO 리그 데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에도 실패했다. 키움 구단은 2019년에도 시즌 막판 외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그의 몸 상태에 의문부호를 달았고 결국 재계약을 포기했다. 반면 요키시는 입지가 크게 반등했다. 요키시는 올해 k리그클래식중계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27경기에 나와 159.2이닝을 던졌고 12승7패에 평균자책 2.14를 기록했다. 2.14의 평균자책은 2010년 류현진(토론토)의 1.82에 이은 리그 10년 평균자책 중 최저기록이다. 구속은 높지 않은 반면 일취월장한 제구력으로 최고의 땅볼유도능력을 선보였다. 위기관리 능력도 크게 상승한 그에게 키움은 당연히 손을 내밀었다. 4년을 활약한 브리검과의 이별과 함께 키움의 선발진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키움은 그동안 주시하며 지켜봤던 선수들과 접촉하면서 브리검의 공백을 되도록 빨리 메운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