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의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 다카히로
- bjkn9lk | 2020-12-01 16:37:35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의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 다카히로(23)의 올 시즌은 드라마틱했다. 시즌 개막전 교체로 들어와 경기 흐름을 바꿔놓으며 승리를 이끌더니, 점차 주전으로 도약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는 우승을 결정짓는 리그 최종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선수로 뛰며 차지한 첫 우승이었지만, 정작 자신의 실력을 올 시즌 고국 일본에 다시 보여줄 기회는 사라졌다.
쿠니모토는 K리그 우승컵을 든 두 번째 일본인 북중미축구중계
선수다. 이전까지는 2015년 FC 서울에서 뛴 다카하기(현 FC 도쿄)가 유일했다. 아시아선수를 타 국적 선수와는 별도로 더 영입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제’가 있지만 본래 종목을 막론하고 한국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가 희귀하기도 하고, 일본 선수들이 J리그에 비해 몸싸움이 유독 격렬한 K리그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아서다.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도 K리그 우승컵을 들어본 선수는 손에 꼽는다. 1일 현재 그는 동료들이 카타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로 향한 동안 한국에서 발목 피로골절 수술을 마친 상태다. 회복에 3개월 가량이 걸리는 큰 부상이다. 애초 일본에서 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귀국 즉시 격리를 해야 하는 터라 카타르축구중계
한국에서 수술하기로 했다. 입원 중인 선수의 사정으로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쿠니모토는 직접 자필로 질문에 답했다. 쿠니모토가 가장 절친한 동료로 꼽은 김민혁이 카타르에서 도움을 보탰다. K리그 팬들에게 쿠니모토의 롤러코스터 축구인생은 익히 잘 알려진 이야기다. 어린 시절 그는 일본 축구계를 이끌만한 재능으로 불렸다. J리그 최고의 인기팀 우라와 레즈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로 일본 전역의 주목을 잔뜩 받으며 성장했다. 구단의 최연소 출장과 득점 기록도 그가 갈아치웠다. 그러나 불량한 태도로 문제를 일으킨 끝에 우라와에서는 결국 방출당했고, 이후 그의 재능을 아까워한 고향팀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해서도 두 시즌만에 쫓겨났다. 그대로 끝날 뻔한 쿠니모토의 선수 인생을 되살린 건 K리그1으로 막 승격한 경남 FC의 김종부 감독이었다. 김 감독의 지도 아래 쿠니모토는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리그 준우승이라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안겼다. 일본 최고의 재능 중 하나로 평가받던 그가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시킨 셈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경남은 거짓말처럼 미끄러지며 K리그2로 강등당했고, 쿠니모토는 중원전력을 강화하려 고민 중이던 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로 자리를 옮겼다. 쿠니모토는 과거 방황하던 시절과 비교해 자신의 가장 큰 변화로 ‘축구’에만 집중하게 된 점을 꼽았다. 그는 “노력도, 지금의 내 자신도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지금은) 항상 축구에 관련된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얼마나 받는지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얼마나 플레이를 잘 할지, 팀에 보탬이 될지, 팬들을 기쁘게 할지, 골을 넣거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한다”고 덧붙였다. 쿠니모토는 과거에 대해 “그때는 세상을 가볍게 생각했다. 베트남축구중계
가장 부족했던 점”이라면서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더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의 자신에게 조언을 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앞만 보고서 네가 좋아하는 축구에 전력을 다하라. 멀리 돌아가도 좋으니 꿈을 향해 힘내라”고 해주겠다 답했다.
선수다. 이전까지는 2015년 FC 서울에서 뛴 다카하기(현 FC 도쿄)가 유일했다. 아시아선수를 타 국적 선수와는 별도로 더 영입할 수 있는 ‘아시아쿼터제’가 있지만 본래 종목을 막론하고 한국에서 뛰는 일본인 선수가 희귀하기도 하고, 일본 선수들이 J리그에 비해 몸싸움이 유독 격렬한 K리그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아서다.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도 K리그 우승컵을 들어본 선수는 손에 꼽는다. 1일 현재 그는 동료들이 카타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로 향한 동안 한국에서 발목 피로골절 수술을 마친 상태다. 회복에 3개월 가량이 걸리는 큰 부상이다. 애초 일본에서 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귀국 즉시 격리를 해야 하는 터라 카타르축구중계
한국에서 수술하기로 했다. 입원 중인 선수의 사정으로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쿠니모토는 직접 자필로 질문에 답했다. 쿠니모토가 가장 절친한 동료로 꼽은 김민혁이 카타르에서 도움을 보탰다. K리그 팬들에게 쿠니모토의 롤러코스터 축구인생은 익히 잘 알려진 이야기다. 어린 시절 그는 일본 축구계를 이끌만한 재능으로 불렸다. J리그 최고의 인기팀 우라와 레즈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로 일본 전역의 주목을 잔뜩 받으며 성장했다. 구단의 최연소 출장과 득점 기록도 그가 갈아치웠다. 그러나 불량한 태도로 문제를 일으킨 끝에 우라와에서는 결국 방출당했고, 이후 그의 재능을 아까워한 고향팀 아비스파 후쿠오카에 입단해서도 두 시즌만에 쫓겨났다. 그대로 끝날 뻔한 쿠니모토의 선수 인생을 되살린 건 K리그1으로 막 승격한 경남 FC의 김종부 감독이었다. 김 감독의 지도 아래 쿠니모토는 팀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리그 준우승이라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안겼다. 일본 최고의 재능 중 하나로 평가받던 그가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시킨 셈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경남은 거짓말처럼 미끄러지며 K리그2로 강등당했고, 쿠니모토는 중원전력을 강화하려 고민 중이던 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로 자리를 옮겼다. 쿠니모토는 과거 방황하던 시절과 비교해 자신의 가장 큰 변화로 ‘축구’에만 집중하게 된 점을 꼽았다. 그는 “노력도, 지금의 내 자신도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지금은) 항상 축구에 관련된 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얼마나 받는지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얼마나 플레이를 잘 할지, 팀에 보탬이 될지, 팬들을 기쁘게 할지, 골을 넣거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한다”고 덧붙였다. 쿠니모토는 과거에 대해 “그때는 세상을 가볍게 생각했다. 베트남축구중계
가장 부족했던 점”이라면서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더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의 자신에게 조언을 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앞만 보고서 네가 좋아하는 축구에 전력을 다하라. 멀리 돌아가도 좋으니 꿈을 향해 힘내라”고 해주겠다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