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후배들의 개인훈련, 출근길, 원정길에
- 6s13kflnk | 2020-12-12 12:45:17
2008~2012년 서울, 2013~2016년 인천에서 활약한 조수혁은 2017년 김도훈 감독과 함께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 4년째 용인포장이사 울산 골문을 지켜왔다. 첫 2년은 로테이션 시스템 속에 오승훈 김용대와 번갈아 나섰지만, 지난해 '국대 골키퍼' 김승규 영입 후 2경기를 뛰었고, 올해 '빛현우' 조현우 영입 후엔 리그 한 경기도 무료픽 나서지 못했다. 대한민국 원톱, 국대 골키퍼 조현우가 올 시즌 울산의 모든 골문을 지켰다. 조수혁에겐 지난 2월 11일 ACL 조별리그 1차전 FC도쿄전(1대1무) 출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럼에도 시즌 내내 찡그리는 얼굴 한번 보지 못했다. '절친 후배' 조현우와 출퇴근을 함께 하며 그는 늘 웃는 얼굴이었다. 코로나 시대, 선수들을 만날 수 없는 울산 팬들에게 그의 유튜브는 소통의 통로가 됐다. 선후배들의 개인훈련, 출근길, 원정길에 서슴없이 카메라를 들이댔다.
상록구용달이사 팬 눈높이에서 속얘기, 뒷얘기를 가감없이 담아내는 그의 콘텐츠에 팬들은 열광했다. 아내와 강아지의 이름에서 따온 채널명 '베리나히쑤'는 그의 별명이 됐다. 엄지와 검지를 펴보이는 '베리나히쑤' 포즈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