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0경기 시즌으로 진행된 것에도 불만을 표했다
- fgjh41amer | 2020-12-16 16:45:59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각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을 주장하는 가운데,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같은 말에 코웃음을 쳤다.
보라스는 12월 16일(한국시간) 윈터미팅 하남포장이사 영상 회의에서 최근 메이저리그의 여러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윈터미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앞서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LA 다저스도 1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봤다고 호소하는 등 리그 전체에서 약 30억 달러의 손실이 났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규 시즌 내내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면서 수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스는 구단들의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보라스는 "각 구단이 손실을 본 것이 아니라 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이익이 줄어들었을 뿐이다"라며 구단은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5일 'LA 타임스'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보라스는 "각 구단들이 단축 시즌으로 인한 연봉 삭감과 TV 중계권료 등을 바탕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말하며 "지난 시즌 재정 손실을 본 구단은 없다"고 단언했다.
보라스는 또한 올해 60경기 시즌으로 진행된 것에도 불만을 표했다. 보라스는 "올해 100경기에서 120경기는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매우 실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백신 개발 등으로 인해 전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보라스는 내년 시즌에도 로스터 확대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 유지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보라스는 "어쩌면 사무국에서 지명타자제를 포기할 지도 모른다"며 사무국에서 제도 유지에 의욕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