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준수한 활약를 펼쳤지만 한국에서보다 성적이 떨어진 제리 샌즈
- 55nno2 | 2020-12-16 19:10:40
일본프로야구(NPB)에 도전하는 멜 로하스 주니어(30·한신 타이거스)는 윌린 로사리오의 전철을 피할 수 있을까.
일본 '도쿄 스포츠'는 1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국민대용달이사 시즌부터 한신 유니폼을 입게 되는 로하스에 대해 소개했다. 로하스는 지난 9일 한신과 2년간 최대 5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에 합의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2경기에 나와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OPS 1.097을 기록, KBO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비록 KBO와 NPB가 어느 정도 수준 차이는 난다고 하지만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다.
매체는 과거 한신에서 뛰었던 로사리오의 사례를 들며 우려의 목소리를 소개했다.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016년부터 2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로사리오는 2018시즌을 앞두고 한신 김포포장이사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시즌 타율 0.242 8홈런에 그치며 결국 한신은 로사리오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올 시즌 준수한 활약를 펼쳤지만 한국에서보다 성적이 떨어진 제리 샌즈의 성적도 소개한 매체는 그러나 로하스는 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익명의 KBO 관계자의 발언을 소개한 매체는 로하스가 좋은 '스승'을 뒀기 때문에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보았다.
그 정체는 바로 올스타 2루수 로빈슨 카노였다. 비록 두 차례 금지약물 복용으로 평가가 떨어졌지만 카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강타자로 이름을 날린 선수다. 로하스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 합류, 카노에게 타격에 대해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로하스는 류현진중계 장타력을 개선해 거포로 변신에 성공했다.
매체는 "카노의 가르침을 듣고 발전한 것을 봐도 열린 사고를 가지고 적응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걸 알 수 있다"며 로하스가 일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