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신한은행은 하나원큐를 상대로 좋은 기억
- 4tt731 | 2020-12-17 00:52:41
왜 김단비(30·신한은행)인지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이번에도 신한은행이 웃었다.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7-66(12-20 21-16 24-18 20-1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성산동포장이사 하나원큐전 3전 전승이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7승6패를 기록,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국민은행(9승3패)와의 거리도 2.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하나원큐는 연승 기회를 놓쳤다. 4승10패로 5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BNK와의 격차가 이제 0.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신한은행은 하나원큐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앞선 2번의 만남에서 모두 승리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남은 12월 일정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국민은행, 삼성생명 등 상위권 팀들을 만난다. 필승을 외친 배경이다. 하나원큐도 만만치 않았다. 최근 연패탈출에 성공한 데다 설욕을 다짐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신한은행의 기세가 더 높았다. 1쿼터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음에도 리바운드(43-27) 우위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단연 ‘에이스’ 김단비다. 말 그대로 코트 위를 지배했다. 40분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26득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 등을 동안구포장이사 올리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2호다. 2018~2019시즌이던 2019년 1월 24일 OK저축은행전에서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리바운드 15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 타이다. 특히 공격리바운드 10개는 개인 신기록이다. 종전까진 8개가 최다 수치였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냉정하게 판단하면 승부처에서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상대의 실수가 있었다. 경기 내용만 보면 썩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후반에 분위기를 가져와서 뒤집은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오늘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걸 토트넘손흥민경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을 좀 가졌던 것 같다”면서 “인사이드 공략이 주효했다. 김단비가 트리플더블을 했는데 주문한대로 제 역할을 잘해줬다. 공격리바운드는 팀에 굉장한 플러스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