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를 내보내자마자 7연패를 끊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유로파리그중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6)으로 눌렀다. 이날도 패했더라면 삼성화재는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인 8연패를 당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극적으로 이기면서 최다 연패 타이로 위기를 넘겼다. 이날 승리로 3승 12패 승점 15를 기록, 6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최하위 현대캐피탈(승점 11)과의 격차는 4점으로 벌렸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올 시즌 안양스카이차 KB손해보험을 상대로 1, 2라운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아쉬움도 말끔히 씻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최근 연패 탈출을 위해 이상열 감독과 선수들이 얼음물과 계곡물에 잇따라 들어가는 투지를 보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3연패를 당했다. 10승 6패 승점 29가 된 KB손해보험은 3위를 지켰다. 4위 우리카드(승점 23)와는 승점 6점 차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을 내보내고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세리에A중계 크라우척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경기는 토종 선수들로만 치렀다. 그런데 경기력이 오히려 바르텍이 있을 때보다 훨씬 나았다. 특히 2년 차 왼손잡이 라이트 김동영이 펄펄 날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