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는 19일 우리은행과 올 시즌 3번째 대결을 펼친다
- 3248t1435t | 2020-12-18 03:32:23
원한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적어도 이 경기만은 안덕수 감독에게 너무나 완벽했던 경기였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해외축구분석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82-61로 이겼다. 3연승을 이어간 KB는 10승 3패가 되며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다시 공동 1위가 됐다.
KB는 BNK와의 경기 후 이틀 만에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안덕수 KB 감독 역시 BNK 전을 앞두고 "다음 우리은행 전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경기를 신경쓰다보면 오늘 경기도 제대로 못할 수 있다"며,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서 일찍 승부를 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말했다.
뜻대로 됐다. KB는 초반부터 염리동용달이사 경기를 주도했다. 강아정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최희진, 김민정의 득점 감각이 워낙 좋았다. 박지수는 제공권을 장악하며 21분 21초만을 뛰며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안덕수 감독은 "선수들이 수고가 많았다. 열심히 수비하면서 전반에 승기를 잡았던 것에 큰 의의가 있는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안 감독은 "박지수의 체력 세이브는 큰 수확이다. 또 공수에서 염윤아가 잘해줬고, 최희진, 김민정도 정말 잘했다. 팀이 집중력을 꾸준히 가져가는 부분이 부족했는데, 오늘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B는 19일 우리은행과 올 시즌 3번째 대결을 펼친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은 모두 패했다. 우리은행은 에이스 박혜진이 복귀하며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안덕수 감독은 "박혜진은 구로구용달이사 에이스다. 그런 선수가 있고 없는 것은 분명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더 집중해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하루 밖에 쉴 시간이 없지만, 걱정보다는 좋은 긴장감 속에서 잘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