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시애틀은 19일(한국시간) "플렉센과 2년 계약을 맺었다"며 "그는 가평사다리차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플렉센은 2년간 475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계약금이 60만 달러며 2021년 140만 달러를 받고 2022년 275만 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2년간 300이닝을 던지거나 2022년 150이닝 이상을 던질 시 2023년 800만 달러 계약옵션이 자동 시행된다. 조건에 미달될 경우라도 시애틀과 세리에A중계 재계약을 맺게 되면 연봉 4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플렉센이 우리팀 투수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의 2020년 (한국에서) 성적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플렉센은 "시애틀 구단의 일원이 돼 기쁘다. 재능 많은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7년 뉴욕 메츠에서 오피스텔용달이사 데뷔한 플렉센은 2019년까지 빅리그 개인통산 3승11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KBO리그 두산 소속으로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포스트시즌 때 강한 모습을 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