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택근은 그 즉시 녹취록을 공개해
- 516287oer | 2020-12-22 12:25:34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팬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심판을 한다. 의혹을 직접 제기한 이택근(40)은 상벌위원회에 직접 출석하는 반면 키움 구단은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주목된다.
KBO는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키움 구단에 대한 상벌위를 개최한다. 소속 선수였던 이택근이 구단과 허민(44) 의장, 의정부용달이사 김치현(43) 단장에 대한 품위손상징계요구서를 제출에 따른 것이다.
상벌위를 두고 온도차가 느껴진다. 이택근은 2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상벌위에 직접 나갈 예정이다. 이미 증거는 모두 제출했기에 어떤 신촌스카이차 것을 물어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는 대로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키움 측은 "아직 관계자가 상벌위에 나설 것이라는 것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분히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구단이 팬을 사찰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6월 허민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 키움 2군 훈련장에서 몇몇 2군 베트맨분석 선수들을 타석에 세워두고 투구를 했는데 이를 촬영한 영상이 보도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택근은 이후 "구단이 의정부포장이사 CCTV를 통해 촬영한 팬을 사찰했다"며 "나를 시켜 팬에게 배후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단은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에서 촬영된 영상이기에 보안 점검차원이었다. 또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6개월이 스포츠토토적중 지난 뒤 김치현 단장이 개인적인 궁금증 차원에서 물어본 정도"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택근은 그 즉시 녹취록을 공개해 구단의 해명에 재반박했다. 키움은 그 이후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 KBO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키움은 그야말로 궁지에 몰렸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와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까지 키움을 향해 선수들에 대한 갑질을 멈추라는 성명까지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