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R 적용을 의무화한
- 7y601465u | 2020-12-25 16:38:48
손흥민, 오심에 100호골 무산… 토트넘, 카라바오컵 4강 진출
크리스마스를 하루 토트넘손흥민경기채널 앞둔 24일,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동갑내기 공격수 손흥민(28·잉글랜드 토트넘)과 황의조(프랑스 보르도)의 희비가 엇갈렸다. 손흥민은 골망을 가르고도 오심성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놓쳤다. 하지만 팀은 완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황의조는 시즌 2호골을 터뜨렸지만, 골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왼쪽)이 24일 스토크시티와 벌인 카라바오컵 8강 원정 경기에서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을 맞아 감각적인‘칩 샷’으로 골을 넣는 모습. 그러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효가 됐다. 현지 매체들은“손흥민이 오심성 판정으로 골을 잃었다”고 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BBC “비디오 판독 어디갔나” 지적
손흥민은 스토크시티(2부)와 벌인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 원정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EFL(잉글랜드풋볼리그)이 주최하는 카라바오컵은 아마추어팀에도 문이 열린 FA(축구협회)컵과는 달리 프로팀만 참가 자격을 갖는 대회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31분 ‘단짝' 해리 케인(27·잉글랜드)으로부터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든 다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손흥민은 포천포장이사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했다. 중계 화면상 그가 공을 받는 순간 상대 수비수보다 뒤에 있어 온사이드로 보였다. 하지만 심판이 VAR(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 대회는 준결승전부터 VAR 적용을 의무화한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99골(251경기)을 넣은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그는 28일 울버햄프턴 원정에 출전할 전망이다.
영국 방송 BBC는 “손흥민과 수비수의 위치가 비슷하게 보였는데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우리가 필요할 땐 VAR이 없다”고 했고, 풋볼런던도 “손흥민이 골을 넣고도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고 전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도 경기 후 “VAR이 있었다면 손흥민의 득점이 시흥용달이사 인정됐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스토크시티를 3대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해 리그 1위에서 6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처졌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