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가레스 베일(31)이 또 부상을 당했다. 이번에도 종아리 부상이다. 연례 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트넘의 베일 영입이 스카이차가격 자칫 실패로 끝날 수 있다. 고민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베일은 24일(한국시간) 열린 건대사다리차 스토크시티와 컵 대회 8강전에 선발 출전했고, 골도 터뜨렸다. 그러나 전반만 소화한 후 교체됐다. 부상 때문이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경기 후 조제 무리뉴 감독은 "베일이 교체를 요청했다"라며 "전반을 마친 후 후반은 뛸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정확히 어떤 부상인지는 모르겠다. 종아리 부상 같다"라고 밝혔다. 베일은 세계 최고 신촌스카이차 수준의 윙어로 군림했다.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갔다. 레알에서도 꾸준히 10골~20골을 만들면서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이 잦은 선수'라는 꼬리표도 붙었다. 레알 이적 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2016년부터는 종아리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종아리 때문에 자리를 비운 것만 2016년부터 2019년까지 7번이나 된다. 일수로 보면 189일이나 된다. 종아리 부상 때문에 6개월을 날렸다는 의미다. 2016년 1월 처음으로 다쳤고, 2017년에는 세 번이나 종아리에 탈이 났다. 2019년에도 두 차례였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이상이 왔다.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 토트넘에 돌아온 베일이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11경기 3골. 로이 킨은 "베일은 끝났다"라며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